치아 잇몸 쪽이 패였어요, 치경부 마모증일까요? 치경부 마모증 · 시린이 · 칫솔질

▲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부위가 패여 보일 때 확인이 필요한 치경부 마모증
안녕하세요. 수원에서 진료하고 있는 서울이건치과 이재성 대표원장입니다.
거울을 보다가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곳이 살짝 파여 있는 것을 발견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손톱으로 긁었을 때 턱처럼 걸리거나, 찬물을 마실 때 그 부위가 시려서 걱정되어 내원하시기도 합니다.
"치아 잇몸 쪽이 패였는데 충치일까요, 그냥 둬도 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잇몸 쪽이 쐐기 모양으로 패인 경우는 충치가 아니라 치경부 마모증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원인은 한 가지로 단정하기 어렵고, 모든 경우에 바로 치료가 필요한 것도 아니므로 상태를 확인한 뒤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치경부 마모증은 어떤 상태일까요?
치경부는 치아 머리와 뿌리가 만나는, 흔히 말해 치아의 목 부분입니다. 이 부위는 법랑질이 얇고, 잇몸이 내려가면 상대적으로 무른 뿌리 면이 드러날 수 있습니다.
치경부 마모증은 이 목 부분이 조금씩 닳아 쐐기 모양 또는 V자 모양으로 패인 상태를 말합니다. 세균이 치아를 녹이는 충치와는 달리, 마찰·산·씹는 힘 등 여러 물리적·화학적 요인이 함께 작용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패인 자리가 모두 충치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 치경부 마모는 표면이 매끈하고 단단하게 패여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2. 왜 잇몸 쪽 치아가 패일까요?
가장 흔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원인은 칫솔질의 마찰입니다. 칫솔을 세게 누르거나 옆으로 박박 문지르는 습관, 뻣뻣한 칫솔과 거친 치약 사용은 치아 목 부분을 점차 닳게 할 수 있습니다.
또 산성 음료나 음식을 자주 드시는 경우에는 산이 치아 표면을 약하게 만들고, 그 상태에서 칫솔질이 더해지며 마모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를 꽉 무는 습관이나 이갈이로 생기는 힘이 관련될 수 있다는 설명도 있으나, 실제로는 여러 원인이 함께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 생활 습관을 같이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솔이 벌어진 칫솔이나 강한 칫솔질은 치아 목 부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3. 잇몸이 내려간 것과도 관련이 있을까요?
잇몸이 내려가면 원래 잇몸 속에 덮여 있던 뿌리 면이 드러납니다. 이 뿌리 면은 치아 머리를 덮고 있는 법랑질보다 무르기 때문에, 같은 칫솔질에도 더 쉽게 닳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치경부 마모증은 잇몸이 내려간 부위와 함께 관찰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단순히 패인 부위만 볼 것이 아니라 잇몸이 내려간 정도, 잇몸 염증 여부, 양치 습관까지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 잇몸이 내려간 부위에서는 뿌리 면이 드러나 마모가 더 잘 보일 수 있습니다.
4. 어떤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을까요?
치경부 마모증이 있으면 찬물이나 바람에 이가 시릴 수 있고, 칫솔이 닿을 때 찌릿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손톱으로 긁으면 패인 턱이 걸리거나, 치아 목 부분이 주변보다 누렇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아무 증상이 없다가 정기검진 때 처음 알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패인 부위가 깊어지면 신경과 가까워지거나 치아가 약해질 수 있어 증상이 없더라도 진행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5. 충치와는 어떻게 구분할까요?
충치는 세균이 만든 산으로 치아가 무르게 녹는 질환입니다. 반면 치경부 마모는 대개 표면이 매끈하고 단단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마모된 자리에 충치가 함께 생길 수도 있어 눈으로만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진료실에서는 패인 깊이와 모양, 표면의 단단함, 시린 정도, 잇몸 상태를 함께 확인합니다. 필요할 때는 엑스레이를 통해 주변 상태를 같이 살펴봅니다.
| 구분 | 치경부 마모증 | 충치 |
|---|---|---|
| 주된 원인 | 칫솔질 마찰, 산성 음식, 생활 습관, 힘의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세균이 만든 산으로 치아가 무르게 녹으며 생깁니다. |
| 표면 느낌 | 비교적 매끈하고 단단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무르거나 거칠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 색 변화 | 뿌리 쪽 상아질이 드러나 누렇게 보일 수 있습니다. |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색되어 보일 수 있습니다. |
| 판단 방법 | 패인 모양, 깊이, 시린 증상, 잇몸 상태를 함께 봅니다. | 시진, 촉진, 엑스레이 등으로 충치 여부를 확인합니다. |

▲ 패인 부위가 마모인지 충치인지 확인하려면 표면 상태와 깊이를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6. 패인 곳은 꼭 메워야 할까요?
모든 치경부 마모증을 바로 메워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얕고 증상이 없다면 원인 습관을 조절하고, 사진이나 검진 기록을 통해 변화를 관찰하기도 합니다.
치료를 고려하는 경우는 보통 시린 증상이 계속될 때, 패인 곳이 깊어 치아가 약해질 우려가 있을 때, 신경과 가까워질 가능성이 있을 때, 심미적으로 신경 쓰일 때입니다. 이때는 치아 색 재료인 레진 등을 이용해 패인 부위를 메우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메운다고 원인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강한 칫솔질이나 이갈이, 산성 식습관이 그대로라면 다시 닳거나 재료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과 기간, 비용은 패인 깊이와 위치에 따라 달라지므로 검사 후 상의가 필요합니다.

▲ 필요한 경우 치아 색 재료로 패인 부위를 보완할 수 있지만 원인 조절이 함께 필요합니다.
7. 집에서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가정에서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은 칫솔질입니다. 부드러운 모의 칫솔을 고르고, 힘을 빼고 가볍게 닦는 것이 좋습니다. 옆으로 박박 문지르기보다는 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작게 원을 그리거나 쓸어내리듯 닦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솔이 벌어진 칫솔은 치아를 더 거칠게 문지를 수 있으므로 제때 교체해 주세요. 산성 음료를 드신 직후에는 바로 세게 닦기보다 물로 헹군 뒤 조금 시간이 지난 후 닦도록 권하기도 합니다. 시린 증상이 있다면 시린이용 치약이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꽉 무는 습관이나 이갈이가 의심된다면 검사를 통해 필요할 때 장치 사용을 상의할 수 있습니다. 결국 매일의 칫솔질 습관이 치아 목 부분을 지키는 중요한 시작점입니다.

▲ 부드러운 칫솔과 힘을 뺀 양치 습관이 치경부 마모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8. 치경부 마모가 걱정될 때 확인해 볼 점
다음 항목에 해당한다면 치과 검진을 통해 상태를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손톱에 걸리는 패인 자리가 있는지, 찬물에 시린 치아가 있는지, 칫솔을 세게 누르며 닦고 있는지, 솔이 벌어진 칫솔을 계속 쓰고 있는지 살펴보세요.
또 산성 음료를 자주 드시는지, 이를 꽉 무는 습관이 있는지, 최근 1년 안에 검진을 받았는지도 중요합니다. 치경부 마모증은 한 번의 치료보다 원인 확인과 생활 습관 조절, 정기적인 관찰이 함께 이루어질 때 관리 방향을 세우기 좋습니다.
충치와 비슷해 보일 수 있어 깊이, 표면 상태, 시린 증상, 잇몸 상태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치료 여부는 증상과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지며, 패인 곳을 메우는 것만큼 칫솔질 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잇몸 쪽 치아가 패여 보인다면 원인부터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경부 마모증은 흔히 볼 수 있지만, 환자마다 원인과 진행 정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시린 증상이 있거나 패인 부위가 점점 깊어지는 것 같다면검진을 통해 충치 여부와 잇몸 상태를 함께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서울이건치과에서는 남은 치아 상태와 씹는 힘을 함께 고려해 보존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치료를 설명드리고 있습니다.
해당 케이스는 위 환자에게만 적용되는 술식이며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